기초 수어

편의점·마트 수어 표현 : 물건 위치 묻기, 결제, 교환 요청 실전 수어 회화

new-story0620 2025. 7. 5. 16:48

편의점과 마트는 현대인이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공간입니다. 생필품, 간단한 식사, 음료, 약국 물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진열되어 있고, 대부분은 셀프 방식으로 빠르게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이나 수어 사용자에게는 종종 불편하고 소통이 단절된 공간이 되곤 합니다. “이거 어디 있어요?”, “이거 계산할게요”, “교환 가능한가요?” 같은 간단한 표현조차 전달이 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나 대기 시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계산대에서 직원과 빠르게 주고받는 간단한 말들이 수어 사용자에게는 장벽이 됩니다. 안내 방송, 가격 변경, 행사 상품 설명 등 대부분의 정보가 음성으로만 전달되는 구조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편의점·마트에서 자주 사용되는 수어 표현을 익히고, 직원들과도 기본적인 수어로 소통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매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실전 수어 표현 20가지를 구매, 위치 안내, 결제, 교환·환불, 요청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물건 찾기와 위치 관련 수어 표현

매장 내에서 가장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는 물건의 위치를 묻는 것입니다. 매장마다 진열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든지 “이거 어디 있어요?”라고 물어볼 수 있어야 하며 매장 직원은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거 어디 있어요?
손으로 물건을 가리킨 뒤, 다른 손으로 주변을 원형으로 돌리며 위치를 묻습니다.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는 의문 표현이 중요합니다.

 

화장지 어디예요? / 음료 어디예요?
물건 이름(지정 표현) 후, 손으로 넓은 공간을 가리키며 ‘찾는다’는 동작을 함께 합니다. 물건 이름 수어는 범주별로 반복 학습이 필요합니다.

 

2번 선반이에요 / 저쪽이에요
‘숫자’ → ‘선반’ → ‘지시 방향’ 순으로 표현합니다. 손가락으로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싼 게 어디에 있나요?
‘가격’ → ‘비교’ → ‘싼 것’ → ‘위치’ 순으로 조합하며 표현합니다. 눈썹을 치켜세운 채 질문 형태로 구성합니다.

 

냉장고 안이에요 / 계산대 옆이에요
‘냉장고’ 표현(문 여는 동작)이나 ‘계산대’(직사각형 공간) 표현 후 손으로 안쪽 또는 옆쪽을 가리키며 상대가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거 없어요?
물건을 가리킨 후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손바닥을 가로로 흔들어 부정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재고 있어요?
재고는 ‘물건’ → ‘안에 있음’을 조합하여 표현하고, 질문형 표정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고객과 직원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위치 설명이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가장 핵심적인 수어 표현들입니다.

편의점, 마트에서의 기초 수어 표현

구매, 계산, 포장 및 요청 표현 수어

물건을 찾은 후에는 계산을 합니다. 계산대에서 이루어지는 수어 표현은 짧지만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구매가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아래는 계산 관련 수어 표현들입니다.

 

이거 계산할게요
물건을 가리킨 뒤 지갑을 여는 동작과 손바닥을 상대에게 내미는 동작을 조합해 ‘계산’을 표현합니다.

 

현금이에요 / 카드예요
‘지폐’는 손가락으로 돈을 세는 동작, ‘카드’는 네모난 직사각형을 긁는 동작으로 나타냅니다.

 

삼만 원이에요 / 오천 원이에요
숫자 손가락 표현에 금액 단위를 덧붙여 금액을 직접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손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수증 주세요 / 영수증 주지 마세요
‘영수증’은 종이를 찢는 듯한 동작을 하고, ‘주세요’ 또는 ‘주지 마세요’는 손바닥을 위로 올리거나 흔들어 표현합니다.

 

포장해 주세요 / 봉지 있어요?
비닐봉지를 손으로 들고 물건을 넣는 제스처로 ‘포장’을 표현하고, 질문일 경우 눈썹을 치켜올리며 ‘있어요?’ 의미를 추가합니다.

 

교환할 수 있어요? / 환불돼요?
‘물건’ → ‘바꾸다’ → ‘질문’의 순서로 구성하고, 환불은 ‘물건’ → ‘돈으로 되돌리다’ 동작을 사용합니다.

 

사은품 있어요? / 행사 중이에요?
‘사은품’은 ‘물건 + 선물’의 조합으로 표현하고, ‘행사’는 손으로 풍선이 부풀듯 퍼지는 동작으로 나타냅니다.

 

회원이에요 / 포인트 있어요
‘회원’은 양손을 서로 연결하는 동작과 ‘이름’, ‘정보’를 나타내는 손짓이 결합되어 표현되며, 포인트는 ‘적립’, ‘쌓임’의 제스처로 나타냅니다.

 

이러한 표현은 계산 과정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며, 수어 사용자에게는 쇼핑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편의점·마트 수어를 익히는 연습법과 일상 적용 전략

편의점과 마트 수어는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므로 일상과 연결한 반복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물건 이름, 공간 구조, 상호작용을 상황 속에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건 이름 카테고리별 암기
음료, 냉장식품, 과자,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수어를 정리해 반복 연습하세요.
예 : “과자 있어요?”, “생수 두 개 주세요.” 같은 문장으로 확장 연습도 함께 해야 합니다.

 

매장 방문 전 미리 준비하기
실제 편의점이나 마트 방문 전 구매하려는 물품을 정하고 그 표현을 미리 수어로 익혀 가는 방식으로 연습합니다.
예 : “물티슈 있어요?”, “컵라면 포장해 주세요.” 같은 표현을 미리 연습하고 실제 상황에서 사용해보세요.

 

역할극 방식의 반복 훈련
점원과 손님 역할을 나누고, 번갈아가며 상황극을 반복합니다. ‘찾기 → 물어보기 → 계산 → 요청 → 감사 인사’ 순서로 전체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인 관련 영상 자료 따라 하기
농아인협회, 수어교육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편의점/마트 수어 영상 콘텐츠를 참고하여 실제 상황에서의 표현 흐름, 속도, 표정을 따라 해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실제 매장에서 수어 사용 시도하기
가장 효과적인 학습은 실전에서 이루어집니다. 동네 편의점에서 간단한 표현이라도 수어로 시도해보면 기억에 더 오래 남고 응용력이 빨라집니다. 반복할수록 자연스러워지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이러한 연습 방법을 일상 속에 습관화하면 편의점과 마트에서의 수어는 생활 언어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됩니다. 더 이상 수어 사용자에게 쇼핑이 불편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린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실생활 평등의 출발점인 마트·편의점 수어

누군가는 무심코 “여기요”, “계산할게요”라고 말할 수 있지만, 수어 사용자에게는 그 한마디조차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수어 표현을 통해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실천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편의점·마트 수어 표현 20가지는 ‘쇼핑용 단어’라기 보다 소통을 위한 권리의 언어입니다.
직원과 고객이 서로 한두 가지 수어 표현만 익혀도 그 공간은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외출할 때, 물건을 살 때, 수어로 “이거 어디 있어요?”, “계산할게요”라고 한마디 해보는 것으로 그 변화는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