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수어

안과 진료 시 사용하는 수어 표현(시력 검사, 눈 통증 설명, 시야 흐림, 약 처방 요청, 시술 동의 표현 등 실전 중심 언어)

new-story0620 2025. 8. 3. 19:01

눈과 관련된 의료 상황은 시각 언어인 수어 사용자에게 이중의 부담

수어는 시각을 기반으로 한 언어입니다.
따라서 눈에 통증이 있거나 시야에 이상이 생겼을 때, 그 자체로 의사소통에 큰 제약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안과는 신체 다른 부위와 달리 즉각적인 설명과 반응이 필요한 검사가 많아 수어 사용자에게는 몸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고, 의료진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이 필수적입니다.

일반 병원과 달리 안과는 "시력표 읽기", "빛 반응 검사", "눈 안쪽 확인", "안약 처방", "렌즈 삽입", "수술 상담" 등 눈과 시야 중심의 특수 검사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수어 사용자에게 신체적, 언어적 이중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약을 넣는 도중 시야가 흐려지면 수어 표현이 어렵고 검사 기기 앞에서는 손을 움직일 수 없어 설명하거나 요청하는 데 큰 제약이 생깁니다.

이번 편에서는 안과 진료 흐름에 따라 수어 사용자가 자주 마주치는 상황을 기준으로 시력 상태 표현, 증상 설명, 검사 중 요청, 약물 반응 표현 등 실전 중심 수어 표현을 정리합니다.

안과 진료 시 쓰이는 수어 표현

 

시력 상태와 증상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수어 표현

안과를 방문했을 때 첫 단계는 눈의 증상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는 “시야가 흐려요”, “먼 거리가 안 보여요”, “가까운 게 흐릿해요”, “빛이 번져 보여요”, “눈이 계속 건조해요”, “눈물이 자주 나요” 등이 있습니다.

통증을 동반할 경우에는 “눈이 따가워요”, “뻑뻑해요”, “쑤시는 느낌이에요”, “눈 주변이 아파요”, “눈 뒤쪽이 욱신거려요”와 같이 통증 부위와 성질을 표현하는 문장이 필요합니다.

특정 조건에서만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밤에 더 안 보여요”, “밝은 곳에서 눈이 아파요”, “컴퓨터 오래 보면 불편해요”, “눈이 쉽게 피로해요”, “한쪽만 그래요” 같은 조건과 증상 조합 표현이 유용합니다.

이외에도 “렌즈 끼면 괜찮아요”, “안경 없으면 못 봐요”, “눈이 건조하면 시야가 뿌예요”, “눈 깜빡이면 괜찮아져요”와 같은
상태 변화에 따른 설명 표현도 준비되어야 진단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시력 검사와 기기 사용 중에 사용하는 수어 표현

안과 검사는 대부분 기기 앞에서 이루어지며 검사 도중에는 말이나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사용할 표현을 미리 전달하거나 검사 중 이상 반응에 대한 표현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부터 해요?”, “한쪽 가릴게요?”, “이 글씨가 안 보여요”, “더 크게 보여 주세요”, “빛이 너무 밝아요”, “눈물이 나서 안 보여요” 등의 표현은 시력표 검사와 시야 측정 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기계 사용 중에는 “기계에 얼굴 가까이 댈게요”, “움직이지 않을게요”, “화면이 안 보여요”, “소리로 안내해 주세요”, “깜빡이면 돼요?”와 같은 검사 협조 및 안내 요청 표현이 필요합니다.

빛을 비추는 검사 중에는 “눈이 부셔요”, “눈을 깜빡였어요”, “눈물이 나요”, “다시 해 주세요”, “눈이 자꾸 움직여요” 등 즉각적인 반응 전달 표현이 검사 중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전에는 “안경 벗을게요”, “렌즈 뺄까요?”, “이쪽 눈 먼저 해요?”, “잠깐 쉴 수 있어요?” 같은 준비 단계에서의 조율 표현도 자주 사용됩니다.

 

약물 투약, 수술 전 설명 요청, 반응 표현 등 진료 중 수어 표현

안과에서는 안약이나 안연고 처방이 매우 빈번하며 시술이나 수술 상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수어 사용자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나 수술 동의 여부를 직접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약물 사용 중 표현으로는 “눈이 따가워요”, “이 약 넣고 시야가 흐려졌어요”, “넣으면 어지러워요”, “눈꺼풀이 부어요”, “불편하지만 참을 수 있어요” 등이 있습니다.

처방 전에는 “하루 몇 번이에요?”, “얼마나 넣어요?”, “몇 분 동안 감고 있어요?”, “점 안약이에요?”, “복용하면 졸려요?” 같은
용법 확인 및 부작용 예상 표현도 함께 사용됩니다.

수술 전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이에요?”, “전신 마취 아니죠?”, “얼마나 걸려요?”, “회복기간 얼마나 돼요?”, “눈 감아야 해요?”, “보호자 동의 필요해요?” 등 설명 요청 및 결정 표현도 중요합니다.

진료 중 설명을 듣고 이해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설명 이해했어요”, “괜찮아요, 진행해 주세요”, “궁금한 거 있어요”, “한 번 더 설명해 주세요”, “그림으로 보여 주세요” 같은 이해 반응 및 요청 수어 표현도 활용됩니다.

 

안과 이후 주의사항, 증명서, 장비 요청 등 후속 표현

진료가 끝난 후에는 주의사항을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처방전이나 진단서, 보호장비 요청 등 후속 처리와 관련된 표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눈 가리고 있어야 해요?”, “햇빛 피해야 해요?”, “안대 받아야 해요?”, “렌즈 언제 다시 껴도 돼요?”, “목욕해도 괜찮아요?”, “자기 전에도 넣어요?” 같은 일상생활과 연계된 주의사항 질문 표현이 중요합니다.

또한 “진단서 필요해요”, “시력 검사 결과 주세요”, “안경 새로 맞춰야 해요?”, “렌즈 처방 받을 수 있어요?” 등 의료 기록 및 처방 요청 표현도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보조기기 요청 표현으로는 “일회용 안약 주세요”, “점안기 필요해요”, “냉찜질 해도 돼요?”, “눈 세척용 주세요”, “약 넣을 때 사용하는 기구 있어요?” 등도 포함됩니다.

수어 사용자도 진료가 끝난 후 사후 관리 방법과 권리 확인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의료 행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참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눈 건강을 설명하는 수어는 삶의 질을 표현하는 언어

안과 진료는 몸의 일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일상과 시선의 질을 점검하는 행위입니다.
수어 사용자에게 눈은 단지 시각의 도구가 아니라 언어의 통로입니다.
따라서 안과에서의 수어 표현은 단순한 통증 전달이 아닌 의사소통의 능력을 지키는 일입니다.

수어 사용자는 안과에서도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검사와 치료를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 환자입니다.
그 권리를 표현하는 도구가 바로 수어입니다.

눈으로 느끼는 세상을 손으로 설명하는 것. 그것이 안과에서 수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