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동물병원과 반려용품 매장은 단순한 서비스 공간이 아닙니다. 가족과 같은 존재의 건강과 일상을 책임지는 공간입니다.반려동물의 보호자에게 강아지나 고양이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병원에 데려가고, 사료나 장난감, 미용 용품 등을 구입하는 일은 매우 익숙한 일상입니다. 그러나 청각장애인 보호자에게는 이 모든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어디가 아픈 것 같아요”, “어제부터 밥을 안 먹어요”, “간식 뭐가 잘 나가요?”, “중성화 수술 상담하고 싶어요” 같은 아주 기본적인 표현도 수어 없이 전달이 어려울 경우 진료와 구매 모두에 오해와 지연이 생길 수 있습니다.이번 편에서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용품점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수어 표현 2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진료 요청, 건강 상태 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