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길 잃어버림, 납치 위험 등은 청각장애인, 수어 사용자, 아동, 고령층에게 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의 신원을 밝히거나 주변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면 의도와 상관없이 더욱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청각장애인 아동이 가족과 떨어졌을 때 수어를 할 줄 모르는 성인이 “이 아이가 말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넘길 경우, 실종이 길어지고 유괴 상황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또한 성인 수어 사용자도 낯선 지역에서 길을 잃거나 위협적인 인물이 접근해 올 때 즉각적인 보호 요청과 신원 설명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도와주세요’ 하나가 아닙니다. “여기가 낯설어요”, “가족과 떨어졌어요”, “지금 무서워요”, “저 사람 낯설어요” 같은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위험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