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배우는 공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청각장애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종종 정보 전달의 단절과 정서적 고립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특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수업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전달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복잡해지기 때문에 수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실제로 학교에서는 교실 안에서만이 아니라 복도, 급식실, 운동장, 특별활동, 행사 등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교과 수어 표현을 넘어서 학교생활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수어 표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이번 글에서는 초,중,고등학교까지의 학령기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자주 겪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