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공간입니다.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와 대화하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 자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수어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공간에서도 여전히 기본적인 소통조차 어렵고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거 주세요”, “덜 달게 해주세요”, “뜨거운 거로 주세요” 같은 말이 전달되지 않으면 주문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잘못된 메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매장은 주문 속도가 빠르고, 메뉴가 많으며, 질문이나 요청이 짧게 오가기 때문에 짧고 실용적인 수어 표현을 정확히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카페와 패스트푸드점에서 실제로 자주 쓰이는 실전 중심 수어 표현 20가지를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메뉴 주문, 커스터마이징 요청, 결제 방식, 자리 안내, 요청 및 문제 해결까지 매장 흐름을 따라 실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메뉴 주문과 요청에 필요한 수어 표현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주문입니다. 이때 실수가 생기면 원하는 음식을 받지 못하거나, 결제가 꼬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주문 시 자주 사용되는 수어 표현입니다.
이거 주세요 / 이 메뉴요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키며, 다른 손으로 손바닥을 펼쳐 상대에게 내밉니다. 자연스럽게 ‘주문’ 의도를 표현합니다.
아이스로 주세요 / 따뜻한 걸로 주세요
‘차갑다’는 손을 움츠리며 표현하고, ‘따뜻하다’는 손바닥으로 열기를 느끼는 제스처를 사용합니다. 온도에 따라 표정도 부드럽게 조정합니다.
덜 달게 해 주세요 / 시럽 빼 주세요
‘달다’ 표현 후 손을 아래로 내리며 강도를 줄이고, 시럽은 손가락으로 뚜껑 여는 동작과 함께 ‘빼다’를 조합합니다.
사이즈는 라지요 / 작은 걸로 주세요
컵 크기를 손으로 보여주며 ‘크다’ 혹은 ‘작다’는 손바닥 간격과 손 위치로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샷 추가해 주세요 / 우유 빼 주세요
‘샷’은 작고 짧은 컵을 가리키며 손으로 ‘더하다’ 제스처, ‘우유’는 마시는 동작 후 손바닥을 흔들어 거절을 표현합니다.
버거 하나, 감자 하나 주세요
버거는 손바닥으로 둥글게 쥐는 제스처, 감자는 튀김 막대기처럼 손가락을 모아 표현합니다. ‘하나’는 숫자 손가락으로 명확하게 표시합니다.
같은 메뉴 두 개요 / 세트로 주세요
‘같다’는 손가락을 교차하고, ‘두 개’는 숫자 손가락 표현, ‘세트’는 음식 두 가지를 연결하는 제스처로 표현합니다.
매운 거 있어요? / 추천해 주세요
‘맵다’는 입 앞에서 손을 흔들며 고통스러운 표정, ‘추천’은 손을 아래에서 위로 밀며 상대에게 제안하는 듯한 동작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짧고 빠르게 전달되도록 훈련해야 하며 실제 매장에서는 메뉴판을 함께 가리키면서 수어를 사용하면 전달력이 더욱 높아집니다.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결제와 자리 이용에 쓰이는 수어 표현
주문 후에는 결제와 자리 이용이 이어집니다. 아래 표현은 대부분 매장 내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포장해 주세요 / 매장에서 먹을게요
‘포장’은 봉투를 잡고 물건을 넣는 제스처, ‘매장’은 책상과 의자를 손으로 그리며 표현합니다.
현금이에요 / 카드로 할게요 / 간편결제 돼요?
현금은 지폐를 세는 손짓, 카드는 네모난 카드 긁기 제스처, 간편결제는 휴대폰을 가져다 대는 동작으로 표현합니다.
영수증 주세요 / 영수증 필요 없어요
종이를 찢는 듯한 제스처로 ‘영수증’을 표현하고, 요청 또는 거절은 손바닥을 펴고 내미는 방향으로 구분합니다.
진동벨 있어요? / 이름 부르나요?
진동벨은 동그란 기계를 손으로 들고 진동하는 모양을 표현하고, ‘이름 부르기’는 입을 가리키며 손을 앞으로 뻗습니다.
자리 있어요? / 앉아도 돼요?
자리는 손으로 의자 모양을 만들고, 앉는 제스처 후 질문 표정으로 상대에게 허락을 구합니다.
저쪽 앉을게요 / 이 자리 비었어요?
‘방향’ 표현 후, 손바닥으로 자리를 가리키고 고개를 끄덕이면 ‘이용 의사’가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화장실 어디예요? / 와이파이 있어요?
화장실은 문 열고 들어가는 제스처, 와이파이는 손으로 파동을 그리며 표현합니다. 비밀번호는 숫자를 입력하는 손짓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표현은 점원과 고객 간의 기본적인 대화 흐름을 수어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전달력과 예의 있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문제 상황 대처 및 카페에서의 수어 실전 적용 팁
실제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수어 사용 중 문제가 생기거나 상황이 달라졌을 때, 즉시 대처할 수 있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어 사용자뿐 아니라 매장 직원도 기본적인 표현을 익혀두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메뉴 잘못 나왔어요 / 주문 틀렸어요
‘메뉴’ 표현 후, 손바닥을 흔들며 부정을 나타내고, ‘틀리다’는 손을 교차하거나 손가락을 꼬는 동작으로 표현합니다.
음료가 너무 뜨거워요 / 너무 차가워요
‘뜨겁다’ 혹은 ‘차갑다’ 표현 후, 손을 크게 움직이며 ‘너무’를 강조하고, 표정을 강하게 조정합니다.
덜 달게 했나요? / 시럽 빠졌어요?
질문형 표정을 강조하고, 손으로 ‘설탕’, ‘시럽’ 등을 표현하면서 ‘빼다’, ‘덜하다’ 등의 수어를 결합합니다.
물 좀 주세요 / 빨대 주세요 / 냅킨 있어요?
요청은 손을 내밀며, 필요한 물품은 각각의 손 제스처(물은 컵, 빨대는 손가락, 냅킨은 종이 접기)로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청각장애인이에요 / 수어로 대화해요
자신을 가리킨 후 귀를 가리키는 동작으로 ‘청각장애’를 나타내고, 수어는 양손 대화 제스처로 전달합니다.
기다릴게요 / 괜찮아요, 천천히 하세요
‘기다리다’, ‘괜찮다’, ‘천천히’ 등의 표현은 매장 직원에 대한 배려를 전달하는 데 유용하며, 좋은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카페에서 시작하는 일상 속 수어 실천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처럼 일상적으로 접근 가능한 공간에서부터 수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은 수어 사용자에게 자신감과 자율성을 높여줍니다.
짧은 주문, 단순한 요청, 간단한 결제지만 수어로 표현되지 않으면 소통은 단절되고, 소외감과 위축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수어 표현은 메뉴를 주문하는 수단에서 나아가 사회 안에서 당당히 함께 살아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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