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수어

은행·우체국에서 쓰는 기초 수어 표현 : 송금, 계좌, 택배까지 실전 수어 안내

new-story0620 2025. 7. 5. 23:09

은행과 우체국은 우리 삶의 핵심적인 공공서비스 공간입니다. 입금 및 송금, 택배 발송, 각종 증명서를 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각장애인이나 수어 사용자에게는 소통이 단절되기 쉬운 공간입니다. 신청서 작성 하나도 직원과의 기본 대화 없이 진행되면 실수가 생기기 쉽고,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이거 수취인 맞아요?” 같은 질문을 못 하면 불필요한 대기나 오해가 생깁니다.
특히 금융거래나 송금은 실수가 곧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즉각적인 수어 소통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은행과 우체국에서 자주 쓰이는 기초 수어 표현 20가지를 상황별로 정리하고, 수어 사용자와 업무 담당자 모두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은행 업무에서 자주 쓰이는 수어 표현

은행은 가장 정밀한 소통이 필요한 공간입니다. 송금, 입금, 출금, 계좌 확인, 잔액 조회, 비밀번호 입력 등 실수 없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작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계좌 있어요 / 계좌 만들고 싶어요
‘계좌’는 손으로 통장을 펴는 동작을 하며 ‘있다’, ‘만들다’는 손을 모았다 펴거나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표현합니다.

 

송금할게요 / 입금할게요 / 출금할게요
‘송금’은 돈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이동시키는 동작으로 표현하고, ‘입금’은 돈을 안으로, ‘출금’은 밖으로 손을 펴내며 강조합니다.

 

얼마 보낼까요 / 얼마 넣을까요
‘얼마’는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하며 ‘보내다’, ‘넣다’ 등의 동작을 조합해 자연스럽게 질문형 문장으로 완성합니다.

 

잔액이 얼마예요?
‘잔액’은 통장 안의 남은 돈을 나타내는 동작으로, 손을 아래로 내리며 ‘얼마’를 묻는 질문 표현을 붙입니다.

 

비밀번호 입력할게요
손가락으로 네모난 키패드를 누르는 제스처와 함께 ‘비밀’은 손을 입 근처에 대며 조용히 말하는 표정을 함께 사용합니다.

 

현금으로 주세요 / 계좌로 옮겨주세요
‘현금’은 손에 지폐를 쥐는 동작, ‘계좌’는 책처럼 펼치며 계좌번호를 나타냅니다. 손으로 방향을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신분증 있어요? / 주민등록증 있어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듯한 동작을 하며 손가락으로 신분을 가리키고 질문형 표정으로 마무리합니다.

 

도장 있어요? / 싸인할게요
‘도장’은 손으로 콕 찍는 동작, ‘싸인’은 손가락을 종이에 쓰는 듯한 동작으로 표현하며, 손바닥을 펼쳐 문서와 함께 표현해주면 의미가 강화됩니다.

 

인터넷뱅킹 하고 싶어요
‘인터넷’은 양손을 마주보게 움직이며 연결을 나타내고, ‘뱅킹’은 계좌·송금을 조합해서 표현합니다.

 

이 표현들은 모든 은행 창구나 무인기기 이용 시에 사용할 수 있고, 수어 통역사 없이도 직원과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표현입니다.

 

우체국에서 자주 쓰이는 수어 표현

우체국은 택배, 등기, 우편, 금융 업무까지 모두 가능한 공간입니다. 특히 발송, 수취, 반송, 착불, 보관 기간 등의 다양한 서비스는 정확하게 요청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실수가 줄어듭니다.

 

택배를 보내요 / 택배를 받아요
박스를 손에 쥐고, 상대방에게 전달하거나 받는 동작을 통해 ‘보내다’, ‘받다’를 표현합니다.

 

주소 적어주세요 / 여기 주소 맞아요?
‘주소’는 종이에 글을 쓰는 동작 후 손가락으로 장소를 가리키며 의문 표현을 함께 붙입니다.

 

등기예요 / 일반 우편이에요
‘등기’는 손으로 도장을 찍는 듯한 강조된 동작, ‘일반’은 손을 평범하게 내리며 약한 강조로 표현합니다.

 

착불이에요 / 선불이에요
‘착불’은 받는 사람 → 돈을 내는 동작 / ‘선불’은 보내는 사람 → 돈을 내는 동작의 방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게 확인해 주세요 / 크기 확인해 주세요
박스를 손에 들고 저울에 올리는 제스처를 하며 ‘확인’은 눈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고개 끄덕임으로 표현합니다.

 

언제 도착해요?
시계를 가리키며 손가락으로 날짜 또는 시간 표현을 한 뒤 ‘도착’은 손을 바깥에서 안으로 움직이며 전달합니다.

 

보관 중이에요 / 반송됐어요
‘보관’은 물건을 손에 들고 진열하는 동작 / ‘반송’은 손으로 물건을 뒤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표현합니다.

 

받는 사람이 없었어요 / 문 앞에 놨어요
사람을 가리키며 고개를 저은 후, 손바닥을 문쪽으로 펴서 ‘놓았다’는 행동을 표현합니다.

 

영수증 주세요 / 송장 있어요
영수증은 종이를 찢듯 표현하고, 송장은 택배 상단의 종이를 가리키는 손짓으로 표현합니다.

 

우체국 수어는 물건의 흐름과 책임 관계가 명확한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방향, 시간, 상대의 역할(보내는 사람/받는 사람)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금융·우편 수어를 익히는 방법과 실전 적용 팁

은행이나 우체국 수어는 일상 속에서 자주 쓰이지 않기 때문에 학습 의지를 갖고 체계적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현실에 맞는 연습 전략입니다.

 

상황별 수어 문장 구성 훈련
“계좌를 만들고 싶어요”, “택배 보내고 싶어요”, “송금할게요”, “반송됐어요?” 같은 상황을 떠올려 3~4단어 문장으로 구성하는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거래 시나리오 만들어보기
은행 : “신분증 있어요?”, “계좌 만들게요”, “비밀번호 입력할게요”, “입금해 주세요”
우체국 : “택배 보낼게요”, “주소 맞나요?”, “착불이에요”, “언제 도착하나요?”
이런 시나리오를 문장 단위로 연습하면 실전에서 빠르게 적용 가능합니다.

 

실제 은행·우체국 앞에서 시뮬레이션
지점 외관이나 입간판을 보고 “여기에서 계좌 만들 수 있나요?”, “송장 작성은 어디서 해요?” 같은 표현을 수어로 반복 연습해보세요.

 

수어 영상 따라 하기 + 자막 제거 연습
영상 자료를 자막 없이 보고 손동작만 따라 해보고, 그 뜻을 유추한 다음 자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연습하면 직관적인 이해 능력이 향상됩니다.

 

중요 단어를 카드화해서 반복 복습
송금, 출금, 계좌, 도장, 수취, 반송, 착불, 영수증 같은 핵심 단어들을 단어카드로 만들어 반복 학습하면 장기 기억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방법을 일상적으로 반복하면 수어 사용자도 금융·공공기관을 보다 자신감 있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담당자들도 더 원활하게 고객을 응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은행, 우체국 수어 표현

수어로 금융과 공공서비스를 연결한다는 것의 의미

수어는 이제 금융 서비스 접근과 공공의무 이행을 위한 필수 언어로도 자리 잡아야 합니다.
청각장애인에게 은행에서의 실수는 곧 재정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우체국에서는 잘못 전달된 주소가 중요한 서류의 유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어는 정확해야 하고, 그 수어를 익히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다룬 20가지 표현은 수어 사용자뿐 아니라 모든 은행원, 우체국 직원, 공공기관 종사자가 함께 익히고 사용할 수 있는 공동의 언어 도구입니다.
오늘부터 한 표현이라도 익혀보며, 실전에서 활용해보는 것. 그것이 공공서비스의 진짜 평등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